날씨가 춥고 우중충했다. 당연히 가기 싫었지. 열시까지 딩굴거리다가 후닥닥 준비하고 갔더니
몹시 지친 여자들 8명이 우리를 맞았다. 리스한 LPG+전기 하이브리드 아반떼 2대를
나누어 타고 일단 예천 회룡포로 향했는데, 비오는날 산을 오르니 아주 춥고 으슬으슬했다.
부들부들 떠는 사람들은 설명은 뒷전이고 그저 조금이라도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떨 뿐이었다.
그나마 갔다가 새중동식당에서 뜨뜻한 방에 앉아서 두부와 매생이전, 꽃게된장찌개, 자반고등어가 나오자 다들 얼굴이 확 펴졌다.
다들 맛있게 밥을 잘먹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찬찬히 보니 아주 괜찮고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다시 상주보로 갔으나 다들 추위에 떨뿐이고.
곶감을 사간다고 해서 밤골마을 가서 재봉이 형님에게 소개를 해주고 다들 곶감을 두어개씩 먹으니
또 얼굴이 확 펴진다. 커피와 곶감을 먹으니 다들 재잘재잘 아주 밝고 이쁜 사람들이었다.
밖에 나와서 기념사진 찍으려다가 곶감상자를 땅에 흘리기도 한다. 바람을 쐬니 또 움츠려든다.
차에 타니 다시 환한 얼굴로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들은 그렇게 우리에게 감사하며 힘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갔다. 안전하게 잘 갔는지 모르겠다. 그들이 따뜻한 집에 가서 뜨거운 물로 씻고 부숭부숭한 이불에서
꿈 안꾸고 푹자기를 바라는 마음이 쎄다.
오늘의 교훈
여자들은 추운 곳에 두지 말고 따뜻한 곳에서 맛난 것을 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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