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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저작권은 http://sky.crawlers.jp/ 에 있습니다. 전 그냥 번역을 했습니다.

감독의 변(감독의 X가 아님)

오시이 마모루(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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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 아저씨, 나이 많이 드셨다.

 전 작년 여름에 55세가 되었습니다. 영화 감독으로서는 젊지 않지만 아직 노인도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은 산만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해가 지는 장년의 나이가 되어서 비로소 산다는 일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면 젊은 스탭만 있고, 훌쩍 커서 어른이 된 외동딸과 마주보는 것이 많아진 일이 그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저는 영화 감독으로서 무엇을 만들어야할 것인가? 지금을 사는 젊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말해 주고 싶다고 하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스카이 크롤러의 주인공들이 사는 나라에는 기아도 혁명도 전쟁도 없습니다. 의식주가 곤란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천수를 누리며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란 것은, 다시 생각해보면 매우 괴로운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용궁에 간 어부가 몇일만에 질려 버렸다는 우화가 있듯이 막상 갖고 싶었던 것을 눈앞에 두고 가지게 되면 인간은 그 사치를 잘 누리지 못합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어서 더욱 더 사는 것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인생의 실상을 알게 될 젊은이들에게 무엇인가 전할 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영원히 똑같은 삶을 되풀이해서 살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상황 그 자체가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가지 참혹한 사건의 본질적인 이유인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죽이고, 아이가 부모를 죽이는 시대. 아무 이유도 없이 젊은이가 스스로의 생명을 끊는 시대. 물질적으로는 풍부하다고 하지만 지금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황량한 정신적 초토화가 퍼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그런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 주어야 좋을까요?「스카이 크롤러」의 주인공들은 영원의 생이 숙명지워진 아이들입니다. 그들은 늙어 죽는 일이 없습니다. 살아 있는 한 영원히 사춘기의 모습입니다.

   영화의 무대는 존재할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 그들은 어른들이 만든 현대 사회의 거울과 같은「쇼로서의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그들은 전투기의 파일럿으로서 넓은 하늘에서 아름답게 싸우는 일을 선택합니다. 항상 죽음을 의식하며 아군이든 적이든 경의를 표하고 전력으로 싸우는 삶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들은 어른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른이 되고, 무엇인가를 아는 척하고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것보다는 지금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날마다 힘껏 살아가는 일이 아름다운 삶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트족(NEET族ㆍNot in Employment, Educationor Trainningㆍ직업도 없고 직업을 구할 생각도 없으며 진학도 하지 않고 직업교육도 받지 않는 사람)이나 프리터(free arbeiter, 프리 아르바이터의 줄임말.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가 되어서 시부야의 중심가에 앉아있는 소녀들이라든가 부모를 죽인 소년들에게 우리는 어른의 시선으로 업신여겨서 마치 병명과 같은 이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문제의 본질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왜 그러한 삶의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일까? 그들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현대와 앞으로의 미래는 도대체 어떠한 세계일까? 이제야말로 그들의 속마음으로부터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무엇인가를 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주인공의 독백으로 끝납니다.

 그런데도……어제와 오늘은 다르다
 오늘과 내일도 반드시 다를 것이다
 언제나 통과하는 길에서 다른 곳을 걸을 수 있다
 언제나 통과하는 길이지만 경치는 언제나 다르다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인가?
 그만큼이니까 안 되는 것인가?

 이것이 이 영화의 테마이고, 제가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비록 영원히 계속되는 삶을 살게 되어도 어제와 오늘의 다름을 느껴야한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웅성거림, 바람의 향기, 누군가의 온기. 작지만 확실히 느끼는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믿어서 살아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계를 보면 우리들이 살아 있는 이 세계는 버려진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반복에서도 항상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듯이 그 일을 소중히 하고 가혹한 현대를 살아 가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지금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소리 높여 외치는 공허한 정의나 틀에 박힌 격려가 아닌 조용하지만 확실한「진실의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익숙하게 작업해온 「이노센스」(2004)와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와 연출법을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서 만들려고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승산은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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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크롤러」
 원작「스카이 크롤러」는 미스테리 작품을 중심으로 총저작 발행 부수 누계 900만부라고 하는 경이적인 출판 부수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모리 히로시의 인기 시리즈이다.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는 50만부를 넘었다. 주로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폭넓은 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을 읽은 오시이 감독은「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샐린저(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의 작품」이라고 절찬했다. 「이제 젊은이들에게 주어져야 할 작품」이라며 영화화를 결정했다. 「나의 작품 중 가장 영상화가 어려운 작품」이라고 하고 있던 모리도「감독이 오시이 마모루라면 안심이다!」고 쾌히 승낙했다. 2007년 6월 25일에는 시리즈의 5권째에 해당하는 신간「크레드 더 스카이」가  발매되었다. 이미 영화의 공개에 맞추어 단편집의 웹 연재도 결정되어 착실하게 팬층을 계속 늘리고 있다.

원작 모리 히로시 프로필

 1957년 아이치현 태생. 국립 N대학 공학부 건축 학과 조교수로서 근무하면서 1996년「모든 것이 F가 된다」(코단샤)로 제1회 메피스트상을 수상해 미스테리 작가로서 데뷔했다. 그 완성도 때문에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던 작가」라고 불린다. 이후「검은 고양이의 삼각」 「사계」 「여왕의 백년 밀실」 「그리고 두 명이 되었다」 「사모님은 네트워커」 「ZOKU」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발행 점수는 150여점이며 총저작의 출판 부수는, 900만부를 웃도는 초인기 작가이다.

 소설 이외에도, 신서 「임기응답변문자재」,  「미니츄어 정원 철도」, 그림책 「고양이의 건축가」, 「석척」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공식 사이트 http://www001.upp.so-net.ne.jp/mori/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니 모리 히로시의 소설은 확실히 재미도 있고 임팩트도 강하지만 '공대생의 소설'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난 못해... 지구 반지름 방향의 거리에는 약하거든."
"아니, 발산하고 있을 따름이야."
"시마다는 큰일을 했으니 몇 시간동안 꺼 놓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사이의 4제곱근'
'시골이라 도시보다 열용량이 작다'
'알코올에 대한 연비가 높다'


와 같은 구절들로 가득차 있는 소설이라고 한다.

2008년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 개봉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아마도 지난번 이노센스와 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개봉되지 않을까한다. 이노센스의 감동과 충격을 또 줄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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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1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