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2009/07/09 16:52 from 꼬뮨
어제 ctj 를 만나서 막걸리집에서 많이 마셨다. 6시 50분 정도부터 붓고 마시기 시작했고, 11시 30분 정도에 술이 거나해서 집으로 비를 쫄딱 맞으면서 기어들어갔으니 5시간 정도 마신 건데, 9시 정도부터 동문이 합세하면서 더욱더 정신이 없어졌고, 이 형님도 혀가 꼬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살아온 지난 이야기를 서로 좀 많이 했다.

신앙과 진보적 성향과 천규진 선생에 대한 존경이 마구 꼬인 머랄까, 김규항 적 삶의 답습이랄까 싶기도 하였는데, 난 이런 사람들이 목사가 되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상주에 와서 마음내려놓을 사람 하나 만난 듯한 안도감과 함께 제법 취해서 집에 기분좋게 들어가서 씻고 일찍 잘 잤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방문자도 별로 없고 해서 사무실은 또 한가한데, 에어보드를 찬양하는 글을 몇건 읽어보다가 사고 말았다. 아마 이 낭비벽과 계획없음은 맞아죽어야 고쳐질 듯하다. 한달에 2만원이지만 그게 어디야. 이제 난 매일 저녁에 집에서 운동해서 몸짱이 될거임.

안정적인 소시민의 삶을 이어나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외로움이 가슴을 저민다. 이 촌동네에 마음 나눌만한 친구도 몇 없고, 여자가 그립긴 하지만 뽀뽀다방에 커피를 시킬수는 없는 노릇이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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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