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토정비결이니 타로카드니 점성술이니 해리 포터니 하는 비근대과학적 요소들을 믿지 않았는데요,
최근에 갑작스레 여러가지 일들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그때인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사람이 긴가민가 싶다가도 한번 더 돌아보면 이쁘고, 무슨 짓을 해도 내가 상태가 좋아서 잘 받아줄수 있을 것 같고,
업무적인 면에서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갑자기 연락이 되는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기분이 들떠서 아무나 붙잡고 아무런 이야기나 막하고 싶은 기분에서도 침착하게 진정이 되는 듯한
하이하게 떠 있으면서도 굳게 뿌리를 뻗은 듯한 그런 일상이라서 좀 그래요
사람이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무기력하게 있다가 최근에 좀 용기를 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간 이제 그동안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일들도 할수 있을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아직 서툴고 어리숙하겠지만, 그래도 난 아직 삶을 혼자서 꾸려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혼자인 덕분에 그럴수도 있고, 남들이 배우기 전에 둘이 되는 것과는 다른 그런 과정이라서 그런가 봐요
심지어는 내 나이때의 부모님과도 비교를 합니다. 나와 같은 나이때의 우리 아버지는 나보다 이런 것이 못했어 혹은
울 어머니는 아직도 그러지 못하는데 나는 벌써 해냈어 이런 것들, 굉장히 사소한 것들인데도 그런 것까지 혼자서 막 비교해보고
그래도 아직 난 아버지보다 못하죠 아버지는 어린 저를 붙잡고 토끼장도 만들고 수십마리의 짐승과 부양 가족과 재산과
똥차와 미래를 한꺼번에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난 아직 혼자서 일어서서 걸어다니는 것도 서투르니까.
그래도 당신이 잡아주면 좀 더 빨리 일어설수 있지 않을까요 비오는 땅에서 고추 모종이 바들바들 떨면서 지줏대를 새워주기를
기다리는 마음과 비슷할까 싶네요.
그 여린 잎사귀 한번 쓰다듬어 주실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