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돌발 영상이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삭제되었지만, 네티즌들은 놓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엠바고라는 생소한 용어를 학습시켜주는 이동관 대변인에게 새삼 감사를 표하며,
대체 어찌된 사건인지 맘대로 가설을 내려보았다.

가설 1.

김용철 변호사와 정의구현사제단 측이 발표를 하지도 않았고, 누가 명단에 오를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청와대 측에 직접 해명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삼성에서 떡값을 받지 않았습니다."
"누가 떡값을 받았다고 제보를 했습니까?"
"아직 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이름이 명단에 오를 것이고, 우리는 떡값을 받지 않았다고 발표해주십시오."
"아니, 이름이 명단에 오를 것은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것은 당사자들만이 아는 문제이고, 아무튼간에 우리는 떡값을 받지 않았습니다."

라는 가설 추정이 가능하다. 가장 그럴싸한 가설.
결론적으로 이놈들은 삼성에 떡값을 받은 제발 저린 놈들 맞음.

가설 2.

김용철 변호사와 정의구현사제단 측의 발표가 있기 이전부터 관계당사자들은 이미
명단 내용과 발표 수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청와대 측에서 며칠 전부터 알고
조사를 진행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와대 측에서 어떻게 김용철 변호사가
발표할 내용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다.

결론

사제단 측이 공개를 하지 않고 고심하는 기간 동안 명단이 누출되었다는 이야기는
크게 신빙성이 없음.
만일 명단이 누출되었으면 특종을 노린 언론에서 엠바고도
요청하기 전의 상황이기 때문에 천기누설하는 심정으로 사제단보다 빨리
발표 했을 것임. 그러나 그런 발표가 없는 것으로 보아 기자회견 이전에
명단을 알고 있던 사람은 외부에는 없었을 것이고, 가설 2는 그다지 신빙성이 없음.

가설 3.

청와대 측은 누구의 이름이 거론될지도 몰랐고, 그들이 실제로 삼성에서 떡값을 받았퍼는지 안 받았는지도
모르지만, 자체 조사도 하지 않았으며, 일단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내질르고 보자는 심정으로
정의구현사제단 측의 발표가 있기 한 시간 전에 발표를 해버렸음.

결론 : 이명박 정부는 상식적인 수준의 판단 능력이 없는 집단 새대가리다.

부록

삼성에서 떡값을 받은 것이 유력해 보이는 3인의 프로필 공개.
사제단의 기자 회견 전문에서 발췌.

이종찬은 삼성의 관리대상으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 뿐만 아니라 현직 고검장 신분으로 삼성본관 이학수 사무실을 방문하여 여름 휴가비를 직접 받아간 적도 있는데 이 일로 삼성 구조본 직원들이 수근대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김성호 역시 삼성 관리대상으로 평소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았고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전달한 사실도 있다.

황영기의 경우 우리은행장, 삼성증권 사장을 거친 분으로 재직시 금융기관 공신력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삼성 차명계좌 개설을 주도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국가 금융기관의 수장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은행과 삼성은 특검이 진행되는 과정에 황영기가 금융위원장이 된다면 금감원 원래 기능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1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