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9/12/31 변경 사항
  2. 2009/12/24 포도즙, 포도주, 포도효소 팝니다
  3. 2009/12/23 삼남매
  4. 2009/12/22 억대농 (3)
  5. 2009/12/21 새벽 3시인데
  6. 2009/12/21 웬델 베리
  7. 2009/12/17 왜 그런지 알아냈다
  8. 2009/12/17 아 완전 망했어요
  9. 2009/12/15 이상한 느낌
  10. 2009/12/14 아 망했어요 (2)

변경 사항

2009/12/31 04:25 from 분류없음

1월 초부터 한시적으로 한살림 활동을 하시던 주부 김모 누님과 사무실 근무를 하기로 함.
농민회 형님들을 통해서 땅과 집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다.
대학생 대상으로 기존의 학생회 틀거리를 벗어난 농활과 귀농 프로그램에 대해서 역설을 했다.
그리고 정치 이야기를 한참 했다. 노사모와 민노당, 무당파가 섞여서 골치가 아팠다.
기사 식당에서 본 그 문구가 생각난다. "정치 이야기는 식당 밖에서"

공부 잘하는 상주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의 공부와 진로를 지도해주기로 함. 또이또이해서 맘에 든다.
가슴 속에 있는 수많은 나 중에서 괜찮은 친구를 찾아서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삼고, 그와 솔직한 대화를 해보자, 그리고
진정으로 가슴이 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자라는 식으로 고딩녀석에게 말을 해주었더니 잘 알아듣는다.
똑똑한 애다. 맘에 든다.

12월부터 2월까지 도너스캠프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아 영어와친해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영어자막 보면서 애니메이션 보기, 구미CGV가서 같이 영화보고 피자파티, 영어퀴즈를 통해서 상품전달 등의 재밌는 프로그램이다.
식상하게 재미없게 중학생 공부를 지도했던 나 자신에 대한 반성과 기획력의 부재에 대한 후회, 소장쌤에 대한 존경 한꺼풀 더.
아울러 조그마한 재정에 보탬이 되게 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 한웅큼.

살면 살수록 감사한 분들만 늘어가고, 남에게 많은 것을 해줄수 있을거라는 애초의 생각이 틀렸음을 깨닫는다.
내가 받은 만큼 남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늘어가야 하는데 이건 뭐 가면 갈수록 첩첩산중. 받을 것만 더 늘어나니.
내가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수가 없다.

뭔가를 더 가지게 되면 될수록 남들에게 빚진게 많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 남들에 비해서 한참 늦다.
마음 껍데기를 오려내서 내 속마음을 보여주고 싶은데, 진심이 통하는 것이 어렵다.
내 사랑 무엇으로 전할수 있을까요 대체.

그거 알아요? 사랑합니다. 사랑한다고요.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올해 초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습기가 많아 저희집을 포함한 모든 곶감 농가들이 애를 많이 먹었답니다.
저희 집도 마찬가지라 녹아서 떨어져 버린 곶감도 많고, 곰팡이 핀 곶감도 많아 전체적으로 상품으로 판매할 양이 1/2도 못건지는 상황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부탁의 말씀이 있는데요.
저희에게 아직 포도 가공품들 재고가 많이 있답니다. 올해는 이래저래 판매가 힘이 드네요.^^*
저희가 팔수있는 곶감 양이 적으니 혹시 선물을  저희 포도가공품으로 바꿔서 하실수 있는 분들은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드실것 주문해주셔도 감사하고요.^^


1. 포도즙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치않고 재배한 저희 유기농포도 그대로를 아무런 첨가물없이 저온가열, 착즙 가공한 건강한 포도즙입니다.
1박스 (40팩) 40,000원 / 4박스 이상 택배비 무료 / 1~3박스 주문시 택배비 2,000원 부담

2. 포도주
저희 유기농 포도를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자연발효시킨 건강한 포도주입니다. 알콜도수가 10도 정도의 순하고 드라이 한 맛이고, 캠벨포도의 향이 살아있는 한국형 와인입니다.
1병당 13,000원 (선물용 쇼핑백 포함) / 1박스 (12병) 150,000원 (택배비 무료)

3. 포도 효소
저희 유기농포도와 유기농설탕을 발효시켜 2년 숙성시킨 건강 음료 원액입니다.
물을 4-8배 희석해서 드시면 포도 발효 음료로 아이들에게 좋은 음료수가 됩니다.
1병당 15,000원 (선물용 쇼핑백 포함) / 1박스 (12병) 170,000원 (택배비 무료)



 

주문은 여기를 눌러서 향유네집으로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삼남매

2009/12/23 21:58 from 분류없음

삼남매가 왔다.
다들 앳된 둥글고 하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고
개 두어마리만 있으면 애들처럼 끝없이 논다.
허허들판의 사그라든 잡풀의 끄트머리 냄새를 맡고,
시골집의 그을음 냄새를 한참 킁킁거리다가도
자기네들끼리 한참을 떠들고 웃는다.

요즘 가장 큰 화두가 이 삼남매를 어떻게 귀농시키는가 하는 것인데
다들 실제 나이보다 10살 정도는 어려보이고
사회성도 없고 경험과 연륜도 부족해보이긴 하는데
첫째는 천연염색과 양장, 한복과 전통 매듭쪽을 공부했고
둘째는 사회복지사에 한식양식중식일식 조리사 자격증이 있으며
셋째는 제과제빵사에 자동차 정비와 굴삭기 자격증이 있다.
컴퓨터도 안하고, 티비도 안보고 휴대폰도 셋이서 한대밖에 없는듯한데
살다살다 이런 별종들은 처음 보았다.

한참을 고민해보는데
1. 시골집을 아기자기 아름답게 꾸며서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게 집을 꾸미고,
2. 인간극장에 출연시켜서 이들이 사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고
3. 출연 직후 블로그나 카페로 홍보를 해서
4. 된장이나 장아찌류, 과실쨈 등의 가공품을 팔면
히트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기획자의 성질이 다분해서.

이들이 나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줄지도 모르겠고,
나의 기획이 나의 선의만큼이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억대농

2009/12/22 00:52 from 분류없음


 

옆 사무실에서 곶감경영인협의회라고 간판을 달더니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책상 소파 컴퓨터도 들여놓고 청소도 한다. 내일이 개소식이라고 나보러

점심때 떡이랑 삶은 고기 몇 점 먹으라고 오랜다. 곶감연합회가 있는데

협의회를 왜 또 만드냐고 예의바른 얼굴에 직설적으로 뜨끔한 질문을 날렸다.

의외로 선선히 속사정을 말해주었다. 곶감을 대량으로 만드는 업자들이

연합회를 사유화하고 꼴통짓을 한단다. 그것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협의회를

만들어서 경쟁구도를 만드는 거라고. 주로 젊은 사람들, 농사안짓고 곶감철에

곶감으로 부수입 올리는 사람들이 많은 듯했다. 규모가 어느 정도냐고

커피랑 명함 돌리면서 물었다. 12동도 하고, 20동도 한단다. 곶감 십이만개나

이십만개씩을 만드는 사람들이 소규모라고 하니 할말이 없다.

1동 만들어 만개 깎아서 내년에 지인들과 나눠먹으려는 나의 계획이 초라했다.

 

뭐든지 규모화가 되고 상업화가 되면 나쁜 짓이 끼게 된다. 그래서

친환경 무유황 훈증처리 곶감하는 사람 있냐고 물었다. 그렇게는 곶감 못만든댄다.

거짓말. 내가 무유황 전통 곶감 만드는 사람 아는데, 그형 곶감도 때깔 좋고

맛좋아요. 바람이 잘 통하게 넓은 면적에 조금 널려 말리면 곰팡이도 안끼고

색깔도 안 검어요. 대규모로 곶감 만들려니 그렇지 이 아저씨들아.

곶감 만들어서 돈 벌려니 그렇게 되지. 그거 먹을 사람들 얼굴 떠올리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 과연.


저녁에는 운영위 했다.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서 아구찜에 소주가 한잔 돌았다.

다들 추운 날씨에 뜨거운 방에서 얼굴이 붉어서 열띤 토론을 하는데, 화두는

억대농이다. 시와 기술센터, 지역 유지들이 하고자 하는 귀농이 억대농 육성이면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과연 뭐냐. 이명박이 고질소 녹색성장이라고 하면

우리는 저질소 똥색순환이고, 그들이 억대농이면 우리는 자립적 소농이다.


근데 자립적 소농이란 말은 섹시하지가 않잖아. 뭔가 매력적인 대항어가 필요한데,

그게 뭘까 라는 주제로 한참 토론을 하는데 결론은 안나고.

오늘도 숙제를 남기고 다들 바이바이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명학 아저씨가 시간도 늦었고 해서

우리집에서 잔단다. 모과차에 딸기 한줌 놓고 한참 이야기를 했다.

역시 농사꾼이라 12시 넘어가니 졸린 기색이 완연하다.

졸려서 누운 사람 옆에 앉아서 또 한참 까불었다.

어제 온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고 어쩌고 저쩌고......

 

이제 고만 자랜다.

"일곱시 반에 깨워드릴까요?"

물어보니 새벽에 일어나는 농사꾼답지않게 태평하게

"왜 그리 일찍 일어나나?" 되물으신다.

"농사꾼은 겨울에는 늦잠 자야해."

형님, 존경합니다. 내 일찍이 형님처럼 살려고 여기 내려왔어요.

자발적으로 게으른 삶 사는 형님 사랑해요.

 


옆방에선 나즈막이 고요한 숨소리가 들리는데

잠결에 나즈막한 목소리가 미친듯이 듣고 싶었다.

둥근 눈이 슬며시 감겨 있을 것이고 속눈썹이 까만 눈망울을 가릴 것이다.

코가 납죽하니 숨소리가 고울 것이고, 볼이 더운 방안에서 발그레하겠지.

내일 아침 추우니 꽁꽁 싸매고 다닙시다. 마음도 몸도.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3

새벽 3시인데

2009/12/21 03:24 from 분류없음

잠 안자고 머하고 있냐면요.

집에 온게 새벽 1시 반이에요. 얼굴이 시려서 좀 비비고 물한잔 마시고 책상에 앉았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잠이 안오네요.

미디어다음 뉴스를 클릭클릭해서 보는데 글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하나의 생각으로 마음이 가득 차서.
이렇게 가슴 한편이 묵힌 서랍장 내릴때 먼지 내린 것처럼 날리는 것도 오랜만이고요.
감정에 몸의 상태가 지배받는 것도 오랜만이고요.

두근거리는 사춘기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글도 안 써지고 아무 생각도 안 나는데 무언가 하고 싶네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내 마음, 어디로 갈란지.
어디론가는 가겠지요. 아플런지 멍해질지 멍청해질지 또이또이해질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누가 잘못한 것은 아닌데 자꾸 누구를 탓하고 싶어지네요.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서 일하러 가야 하는데.

내 취향 독특하지 않아요. 당신이 특별한 거지.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웬델 베리

2009/12/21 02:20 from 분류없음

  • 삶은 기적이다 : 현대의 미신에 대한 반박
    웬델 베리| 녹색평론사 | 2006.02.15 | 7,000원 → 5,600원
    책소개 : 웬델 베리의 이 책은 아주 긴 서평 형식을 띤 현대 과학문명 전반에 대한 비판적...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수차례 인용하고 있다. 블레이크의 이 시구는...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세계와 삶이 지니는 “알 수 없음”, “신비”의 측면을 지키는 데...
  • 나에게 컴퓨터는 필요없다
    웬델 베리| 양문 | 2002.10.31 | 8,000원 → 4,800원
    책소개 : 웬델 베리는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 차원이 아니라...그런 맥락에서 웬델 베리의 주제는 우리 시대 공동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미국인이지만 그의...웬델 베리는 이러한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 차원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 포트윌리엄의 이발사
    웬델 베리| 산해 | 2005.03.03 | 13,000원 → 11,050원
    책소개 : 저자 소개 웬델 베리(Wendell Berry) 미국의 농부이며 시인이자 작가, 그리고...웬델 베리의 책으로는 Home Economics(생활의 조건), Sex, Economy, Freedom &...미국의 농부이자 시인이며 작가인 웬델베리는 대표적인 현대문명 비판론자이다. 그는 작은 마을 이발소에서 흐르는...
  • 희망의 뿌리
    웬델 베리| 산해 | 2004.07.25 | 8,000원 → 6,800원
    책소개 : 웬델 베리는 1980년대, 1990년대의 미국 사회를 비판한다. 그런데 독자들은 그 비판...하지만 웬델 베리는 충고한다, 그들 세일즈맨의 상술을 경계하라고. 다 잘 될 거라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델 베리는 희망을 말한다. 희망을 갖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우리 자신과 후손을...
  • 생활의 조건
    웬델 베리| 산해 | 2004.07.25 | 9,000원 → 7,200원
    책소개 : 웬델 베리는 개발과 성장만이 유일한 살 길인 양 질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웬델 베리는 개발과 성장만이 유일한 살 길인 양 질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원점에서부터...웬델 베리는 이 책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미국인과 미국 사회를 비판한다. 그 비판은 21세기의 한국인과...
  • 희망의 뿌리
    웬델 베리| 산해 | 2004.07.25 | 8,000원 → 6,400원
    책소개 : 하지만 웬델 베리는 충고한다, 그들 세일즈맨의 상술을 경계하라고. 다 잘 될 거라고 낙관론만...작가 웬델 베리는 충고한다. 다 잘 될 거라고 낙관론만 부르짖는 전문가들의...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델 베리는 희망을 말한다. 희망을 갖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우리 자신과...
  • 핸드메이드 라이프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돌베개 | 2004.10.04 | 15,000원 → 9,740원
    책소개 : ...에머슨, 현대 미국의 대표적 문명 비평가 웬델 베리의 글과 에밀리 디킨슨, A. E.(조지 러셀),...에머슨, 현대 미국의 대표적 문명 비평가 웬델 베리의 글과 에밀리 디킨슨, A. E.(조지 러셀), D....또한 간디, 소로, 에머슨, 웬델 베리의 글과 에밀리 디킨슨, 조지 러셀, D.H....
  • 생각하며 읽는 수필
    윤영선 등편 | 우리학교 | 2009.06.08 | 9,000원 → 8,100원
    책소개 : ...나는 왜 컴퓨터를 안 살 것인가 웬델 베리 동물에 관해 말하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촛불이 아무리 작아도 문익환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최순우 삼독 유계 파리를 조문하는 글 정약용 3. 가난하긴 쉬워도 부유하긴 어렵다 책과 연애, 그 은밀한 접속 고미숙 모자 철학...
  • 녹색평론선집. 1(개정판)
    김종철| 녹색평론사 | 2008.09.16 | 15,000원 → 13,500원
    책소개 : ...살 것인가 / 여성주의, 육체, 기계 웬델 베리 하늘을 더럽히는 문명 바쓸라프 하벨 진흙으로 만든 궁전 민중과 함께하는 건축 하싼 파디 Ⅳ 가이아 경제학 호세 루첸버거 위협받는 토착문화 라다크의 개발과 반개발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유린되는 티베트 데이빗 니콜슨―로드...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누구는 말을 하는데,
녹색평론 읽으면서 배운게 참 많은 나는 그중에서도
웬델 베리의 글을 많이 보았다.

'나는 컴퓨터가 필요없다'에서 컴퓨터의 대안으로 웬델 베리가 제시한 것은
'아내'다. 아내가 컴퓨터처럼 원고를 타이핑해서 정리해준다나.

나는 아내도 없고 글도 안쓰지만, 컴퓨터는 필요하다. 없으면 못살아요. 할게 없어서.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귀농센터의 소장 및 운영위원들의 진보적 사회 활동을 근거로 예산이 전액 삭감당하며
귀농센터가 존립 위기에 처하자 상근자 이 모씨는
"에라이 베라먹을 놈들아 내가 니들이 돈 안주면 내가 활동 안할줄 아나" 라며
결의를 다짐. 그러나 미래는 막막.
머 먹고 사나 봄까지.
또 근근히 살아지겠지. 예전처럼.
농사짓고 사는게 꿈인데 참 어렵다.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아 완전 망했어요

2009/12/17 12:43 from 분류없음
시의회에서 귀농센터 예산을 싸그리 삭감해버렸네요 이건 머 완전 망했어요
그만둔다고 큰소리는 쳤는데 당장 살길이 막막

갈데는 있는데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이에요
내일까지 고민중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이상한 느낌

2009/12/15 01:08 from 분류없음

원래부터 토정비결이니 타로카드니 점성술이니 해리 포터니 하는 비근대과학적 요소들을 믿지 않았는데요,
최근에 갑작스레 여러가지 일들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이 내 인생에서 그때인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사람이 긴가민가 싶다가도 한번 더 돌아보면 이쁘고, 무슨 짓을 해도 내가 상태가 좋아서 잘 받아줄수 있을 것 같고,
업무적인 면에서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갑자기 연락이 되는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기분이 들떠서 아무나 붙잡고 아무런 이야기나 막하고 싶은 기분에서도 침착하게 진정이 되는 듯한
하이하게 떠 있으면서도 굳게 뿌리를 뻗은 듯한 그런 일상이라서 좀 그래요
사람이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면서 무기력하게 있다가 최근에 좀 용기를 내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여간 이제 그동안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일들도 할수 있을것 같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아직 서툴고 어리숙하겠지만, 그래도 난 아직 삶을 혼자서 꾸려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혼자인 덕분에 그럴수도 있고, 남들이 배우기 전에 둘이 되는 것과는 다른 그런 과정이라서 그런가 봐요
심지어는 내 나이때의 부모님과도 비교를 합니다. 나와 같은 나이때의 우리 아버지는 나보다 이런 것이 못했어 혹은
울 어머니는 아직도 그러지 못하는데 나는 벌써 해냈어 이런 것들, 굉장히 사소한 것들인데도 그런 것까지 혼자서 막 비교해보고

그래도 아직 난 아버지보다 못하죠 아버지는 어린 저를 붙잡고 토끼장도 만들고 수십마리의 짐승과 부양 가족과 재산과
똥차와 미래를 한꺼번에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난 아직 혼자서 일어서서 걸어다니는 것도 서투르니까.

그래도 당신이 잡아주면 좀 더 빨리 일어설수 있지 않을까요 비오는 땅에서 고추 모종이 바들바들 떨면서 지줏대를 새워주기를
기다리는 마음과 비슷할까 싶네요.

그 여린 잎사귀 한번 쓰다듬어 주실랍니까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0

아 망했어요

2009/12/14 02:52 from 분류없음

갑자기 빌린다 산다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노인네가 욕심이 생겼나
집을 임대로는 안하고 판다고 그러네요

집 임대비나 땅 임대비 낼거 감안하면 아예 땅사서 집짓고 사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
융자금 이자나 임대비나 결국 그게 그거니

그래도 그러면 5년 뒤에 반드시 돈을 많이 버는 농사를 해서 원금을 갚아야하긴 하는데
고민입니다

토요일은 상주사랑모임 가서 김장 담그러 갔는데
속양념을 휘젓다가 팔에 알배기고
김치 한참 담그는데 시장님이니 의원님이니 오시고 인사 한번
시장님 김치 하는 척 사진만 찍고 가시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다른 일정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는게
더 보기 좋았어요 하루종일 김치 담글 시간 없자나요 솔직히

오후에는 세경이 형님과 배달하러 다니는데
다리 불편하신데도 열심히 하셔서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뭐랄까 정착하는 요령 이런거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고요

일요일은 이렇게 멍청하니 있다가
저녁에 자다가 새벽에 잠시 깨서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차 한잔 마시고 이제 또 자고 내일 출근해야죠

당신, 읽고 있나요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