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아니면 오랜기간 동안 치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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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다들 미친듯이 목매달 사안인가
희주님의 포스팅으로 인해서 올블로그가 한참 입사 취소 사건과 그와 관련된
추천수 조작 사건으로 시끌시끌했다. 난 솔직히 관심이 없었다.
아니 니미 세상에 억울한게 얼마나 좃나 많은데 이딴 사건에 내가 목 매달고 봐야하나?
물론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펄쩍 뛰고 환장하도록 열받는 일일게다. 만일 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일 벌어진 것처럼 동네방네 포스팅을 100개
정도 쓰면서 난리를 쳤을 것이다. 사과 한번 받았다고 블칵을 걱정하는 대인배 희주님처럼
사람 좋게 나오기는 힘든 일이다. 어쨌든 블칵 측이 족같이 대응해서 족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누가 봐도 잘못한 일이 맞으니 굳이 물고 늘어져서 덜렁덜렁 늘어질 일까지는 없다.
모가지를 내리친 닭새끼는 죽을 것이다. 대가리가 아직 덜 떨어져서 반쯤 너덜너덜한
살코기와 피범벅이 된 깃털뭉치를 달고 뛰어다니더라도 수천명이 달려들어
칼로 내려칠 만한 일은 아니다.
이번 일로 블칵이 싫어졌으면 '에라이 니미 씹쌔끼들아' 이러고
나가면 된다. 근데 내가 봤을때는 골빈해커 님 같은 사람은 주변에 흔하게 있는 찌질이다.
그런 사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악랄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마인드가 좀 모자란다고 해서
몇십명이 달려들어서 난도질을 할 필요는 없다. 골빈해커 님은 이번 기회에 그냥 좀 자중하고
마인드에 대해서 성찰 좀 하고 계속 열심히 일하면 되는 일이다. 일이 좀 잘못되었지만
이번 일로 희주 님이 입은 피해를 제외하고 딱히 누가 좃된 거라도 있나?
희주 님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블칵 측이 배상하는 게 맞지만 그것은 본인이 바라면
그대로 하면 되는 일이다. 희주 님이 만일 노동부에 진정을 했는데 노동부에서 쌩깠다든가
회사 측에서 구사대를 동원해서 탄압을 했다면 그게 정말 족같은 일이고 다 들고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니 그냥 이렇구나 싶으면 된다.
근데 사람들이 미친듯이 올블로그 입사 취소 사건이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일마냥
다들 미친듯이 매달려서 글을 싸재낀다. 그리고 올블로그 사건 관련 글들이
올블로그에 가득찼다. 자신에 대한 욕으로 가득찬 상황에서도 꾸준히 운영을 하는
올블로그가 대단하기까지 하다.
2. 나의 병신같은 번복질
어제 다음 블로거뉴스 족같다는 글을 쓰면서 올블로그에도 글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기분을 상쾌하게 바꾸려고 스킨도 다 바꾸고 새기분으로 글을 쌌다.
근데 올블로그에 글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굳이 안보낼 이유도 없다. 올블 통해서
내 블로그 오는 사람이 얼마 안되기는 한데, 쓰레기 같은 배설물이나마 보다 많은
사람이 보아주길 바라는 사회적 관음증이 블로그 아닌가.
3. 블칵에 원수 졌나?
올블로그에 일하는 사람 한명이 마인드에 문제가 있어서 올블이라는 시스템 전체 혹은
회사 모두가 지금당장 망해버려야 마땅한 조직으로 치부받으면 안된다. 그건 부당한
탄압이다. 세상 누구보다 힘이 센 대중이 블칵이라는 회사 탄압하고 있는거다.
블칵은 잘못한 것에 대한 만큼만 반성하고 배상하고 할일 하면 된다. 그게 정상이다.
근데 블칵은 잘못을 했기 때문에 욕을 마음껏 써재껴도 된다는 식으로 미친듯이
욕을 한다. 희주 님의 점잖은 사과 이후에 사건이 사그라지는게 정상인데
미친 놈들이 한놈 잡았다는 심경으로 미친듯이 글을 쓴다. 미친 놈들.
이러면 또 와서 '에라 씨발놈아 블칵 직원이냐 씹쌔끼야' 이러는 놈들 있을거다.
근데 당신이 마인드가 족같아서 일을 족같이 했다고 몇천명에게 욕을 먹을 필요는 없는거다.
죄를 저지른 놈들은 다 죽여버리자고 선동질 하는 새끼들이 꼭 이런 글을 쓴다.
그런 새끼들은 사형제 해서 왠만한 죄 지으면 다 죽여버리자 할 놈들이다.
난 그런 새끼들이 족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 관련된 글을 미친듯이 포스팅하는
새끼들도 참 할일 없구나 생각한다. 그 시간에 와우를 했으면 내가 어제 만든 노움 흑마가
만랩을 찍었을 것이다. 아니면 그 시간에 알바라도 해서 피규어 두어개 더 샀을 것이다.
4. 세상에 억울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물망초 5님의 사연은 블로그 좀만 한 사람이면 다들 알고 있는 일이다. 딸이 죽임을 당하고,
회사측이 사건을 은폐하며 쉬쉬해서 죽은 사람을 두번 죽이고 있다. 어머님이 간절하게
댓글을 달고 다니는데도 꿈쩍도 안하고 자기 어제 처먹고 사입은 얘기만 쳐올리던 것들이
올블로그 하나 터지니깐 미친듯이 매달리면서 글을 싸재낀다.
태안에 해변 지역 빼고, 섬 지역은 아직도 기름 껴서 아무것도 할수 없다.
나도 두어번 가려다가 파도가 높아서 배가 못떠서 섬에는 못가고
해수욕장 돌 좀 닦고 왔다. 생계에 허덕이는 어민들이 벌써 세명이나 자살했다.
그분들 블로그를 못해서 조용하지 블로그에 글 직접 썼으면 죽을 맛일게다.
근데 그것도 일언반구도 없다. 그런 놈들이 뭐가 잘났다고 올블 글 쓰면 세상에 정의로운
고귀한 씨발놈 하나 나서서 용감하다는 식으로 글을 출출 싼다.
이라크에 전쟁 난지 5년 됐다. 미군이고 이라크고 죽은 사람이 10만명이 넘었다.
근데 지난주 5주년 때도 감흥이 없다. 한나라당이랑 통합민주당 씨발놈들이
파병해서 사람 더 죽이는데 일조했다. 이명박 족같은 대통령은
'자이툰 부대는 기름밭 위에 있다'고 역한 소리를 토한다. 여론에 밀리면
파병 고려도 대운하마냥 할건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외국인들의 일이니깐.
근데 올블로그 입사 취소 사건은 무슨 세상에 제일 부당한 일이라고
미친듯이 매달린다. 족같은 놈들.
5. 블로그는 작고 중요한 이야기에 대한 의제 설정의 순기능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좀 이상하다. 대중들의 대가리가 족같이 돌아버린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떡밥 하나에 물고 늘어질 줄은 몰랐다.
그런 의미에서 옐의 포스팅은 매우 시기적절하다. 블로그의 장점은 작고 다양한
언론이 손대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작고도 따스한 관심과 그에 대한
공유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거 없다.
난 올블로그 입사 취소 사건에 대해서 솔직히 관심이 없다. 다만 거기에 몰리는
관심이 아깝다. 세상이 좀더 좋아질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썩은 떡밥에 몰리는
물고기 대가리들 짱난다.
난 게으르고 대안 없는 인간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이거저거 여러가지로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 글이 단순한 욕지기에 멈추지 않으려면 좀더 무엇에 대한 의제 설정이
중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아새끼 똥찌그러기 만큼이라도 더 있어야 한다.
올블로그의 의제 설정 기능은 크고 강력한 것이다. 근데 사람들이 미쳐서
헛지랄 한다. 난 그게 싫다. 이렇게 좋고 유용한 것이 있으면 좀더 다양하고
좋은 이야기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블로그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세상을 바꾸는데 쓸수 있다. 족같은 놈들에 대한 욕은
그 시작이다. 난 그것을 모르는 놈들이 썩은 떡밥에 몰리는 것이 짱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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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훼이크에 낚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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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꿈꾸는 사람 님의 사형제는 비윤리적이라는 이들에게, "사형제 폐지는 윤리적인가?" 라는 글을 읽었다. 사형제 존속이 사형제 폐지보다 '덜' 비윤리적이라는 논거로 어설픈 논리학을 내세우면서 사형제를 지지하는 글이다. 다음과 같은 논거로 시작한다.
"A 가 B 를 죽였다." <- 비윤리적
"국가가 A 를 죽였다." <- 비윤리적
이라는 논거에서 출발해서,
사형제 자체를 윤리와 비윤리를 가지고 논하고 있다.
사형제 유지가 사형제 폐지보다 덜 비윤리적이기 때문에
사형제를 유지하자, 피해자의 인권은 개선될수 없는 것이
살인이다. 그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대응은 살인자에 대한
사형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피해자에 대한 대응이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수 있는 살인죄 이외의 형벌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살인의 피해자, 즉 죽은 사람에 대한 인권의 개선 대응은
사형 밖에 없다는 말이다.
글을 좀 어렵게 쓴다. 난 난독증이 있는 사람은 아닌데
글이 어렵다.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사형집행만이 선량한 B 의 피해에 대한 대응이라는 논거는
극단적이다. 그리고 종교적 근본주의적 입장 이외에는
사형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형제 폐지와 집행이라는 논쟁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어정쩡하게 사형제는 존재하지만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지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실질적 사형폐지국가가 되었다.
난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라는 뉴스를 작년 말에 보고 좋아했다.
사형제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라는 뜻이다. 아직 사형에 대한 생각이 범국민적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 논쟁의 여지를 남겨두고, 합의를 준비하는 과정은 좋은 일이다.
인권이라는 것은 생명권을 포함한다. 그리고 국민의 생명권, 인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가치이다. 그것은 침해 불가한 가치이며, 사회가 지속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을 한 자들에 대한 처벌의 이유로도
생명권은 침해할수 없는 것이다. 개인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 개선이라는 애매모호한
이유로 사형을 집행한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생명권의 가치를 저버리는 일이다.
안양 초등생 살해범은 군포 부녀자 살해범이기도 하고, 다른 살인도 몇건 저질렀다고 한다.
그는 살인마이다. 그러나 이러한 살인마의 존재 때문에 '죽였기 때문에 죽이는'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생명권의 존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베풀어져야 할 가치이다.
그러한 가치가 살인마 때문에 훼손될 수는 없는 일이다. 여론에 몰려서 살인을 집행한다면
또다시 사형을 저지르던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것이고, 그것은 비윤리적이다.
물론 피해자에 대한 보복으로 사형 이외의 방법은 모자란다. 그러나 그 이유로 사형을 하는 것은
"더" 비윤리적이다.
나, 꿈꾸는 사람 님은 'love is all I need' 라고 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복으로
사형밖에 없고, 그것이 '덜' 비윤리적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 그는 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여론을 등에 업고 논리학적 수사로 장난치면서 사형을 주장하는
자이다.
그런 사람들이 윤리나 논리를 들먹이면서 '살인범을 죽이자'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나는 싫다. 그것은 논리 이전의 가치의 문제이다. 그는 여론몰이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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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에 군대를 뒤늦게 간 천재 음악인 윤모군이 휴가를 나왔다. 난 오후 내내 얇은 옷을 입고 찬바람을 맞으면서 4시간 가량을 걸었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 오고 몹시 피곤했으나 그를 만나기 위해서 기꺼이 갔다. 난 그를 그정도로 좋아한다.
그는 군악대 생활이 할만하다고 했다. 그의 말에는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내는 그 특유의 허세와 진실이 반반 뒤섞여 있었으나 건강하고 기운차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로 인해서 군살이 빠져서 더 서글서글해보였기 때문에 난 마음이 놓였다. 사실 요즘같이 힘들게 사는 세상에서는 군 생활이 어렵다고 할 만한 게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친구 중에 한두번 꾸벅 인사한 적 있는 친구가 있었다. 검소하고 조용해 보이는 친구였다. 말을 섞어보니 실제로 그랬다. 국문과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윤 군도 국문과다. 그의 대학 과 친구인가 보다.
요즘 흔히 볼수 있는 대학생 친구들과는 달랐다. 계간지 현대문학이나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다가 녹색평론을 본다고 했다. 장애인 비장애인 통합 야학 교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면서 삶의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안타깝다고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초등교사 최ㅇㅇ 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지폐증 아이를 받아서 일년 간 함께 지낸 그녀. 아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자폐증 아이, 하루 내내 반 모두가 그 아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사고가 생기지만 사랑할수 밖에 없는 아이, 그 아이와 일년을 보내면서 학부모들과 나이많은 동료 교사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하루하루 비명과 울음보다 웃음과 배려가 생겨나던 아이의 기록. 그리고 그녀의 사례에서 토출해낼수 있는 결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우리 모두가 골고루 나눈다면 감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선할수 있는 문제이다." 라는 것.
그는 예비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야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나는 다시 꼬뮨의 조건들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친구들은 이젠 지겹단다. 좀 뭐라도 해보란다. 지금 난 뭔가를 하고 있다. 시골 가서 융자 안끼고 자급자족 하면서 살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나누어주는 텃밭매뉴얼을 단숨에 독파했다. 농사일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봄이 되고 땅이 녹으면 모종을 키우고, 아주심기를 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내내 솎아먹으면서 키울수 있는 채소들이 있는 10평 텃밭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흙으로 두텁게 집을 짓고 농사일을 하면서 책을 읽고 매일 땀흘리고 살수 있었으면. 사람들과 공동체 하나 만들어서 그렇게 살수 있으면.
술자리는 그렇게 끝나고. 내일 또 출근해야한다. 꿈은 아직 멀고, 삶은 버겁고, 가족과 공동체가 필요한데 내 방은 좁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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