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파와 평등파의 긴급 대담에 대한 한겨레의 기사를 보았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계란말이가 무슨 맛인지, 무오징어국이 싱거운지 짠지도 모를 정도로 몰두하면서 기사를 보았는데, 끝장토론을 하겠다고 했지만 끝장은 나질 않고, 대립 양상은 계속되었다.
1. 종북주의, 양날의 칼
90년대 후반에 수구우파들의 '친북'이란 용어를 넘어서서 '종북'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그것은 기존의 '주사파'라든가 '김일성주의자'를 능가하는 담론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것은 인류가 실패했지만 버리지 못한 사회주의의 꿈까지 뭉뚱그려서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로 매도하는 자들에게는 더 나은 공격무기가 되었고, 북한을 현실태로 인정하지 않고 봉건독재국가로 바라보고 북한 인민들까지도 삶의 혁명의 대상으로 삼는 진보진영에게도 자주파를 공격하는 좋은 단어가 되었다.
'종북'이라는 말에는 자주파의 주체성을 부정하는 아우라가 담겨 있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인물이 아니라 북한 정권에 종속된 조직이라는 판단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난 그들이 실제로 일심회를 만들어서 비밀리에 지시를 받아서 행동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물론 그들이 그러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에 의해서 처벌받아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누구를 죽이고 물건을 부수고,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했던가? 그들은 존재 이유 자체만으로도 반공 윤리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무섭게 한 죄는 수구주의자들이 민중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것에 비하면 아주 약소한 것이다.
종북이라는 말은 그들이 실제로 북한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종북이라고 명명한 것과는 달리 그들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무기는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종미주의자들에게도 주어질수 있다는 것을 PD는 알지 못하고, 혹은 알면서도 신나게 써재꼈다. 그리고 지금, 종북주의는 민노당 내에서 자주파와 평등파를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되었다.
그러나 자주파는 종북주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단순히 어원 자체의 역사성에 담긴 부정성을 극복하는 의미에서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을 지닌 사람 개개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부정을 한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국가보안법도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죽은 법일 것이고, 북한 정권은 성경의 하나님처럼 수많은 인민들이 살아가며 고통받는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념적 지향으로서만 존재할 것이다. 마치 샹그리라라든가 천국처럼 말이다.
2. 종북주의는 존재한다
종북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주파는 주장한다. 그들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말한다.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체제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면 남북관계가 더욱 냉랭해질 뿐이라고 말한다. 현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서 한반도를 동아시아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을 미국에 대한 자위권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핵은 통일한국의 강력한 자산이 된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리아연방공화국 제안이다. 실제로 그 구호가 크게 가로지른 대선 포스터 5만부가 선거 직전에 폐기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난 현 시기의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남북정상회담과 그에 따른 평화 협정이 역사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의 스킨쉽을 확대해가면서 핵 폐기를 추진하면서 경제 개발을 확대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화하는 것은 현 시기의 단계별 전략에서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다른 전술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단계들이 추진되는 것과 별개로, 북한의 핵 무장은 한반도 주변 국가를 자극하고 긴장을 초래했다. 평화를 미사일과 총으로 해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군축 회담과 평화 협정, 신뢰 구축과 인도적 지원 확대 이외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지 난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북한 정권과 입을 맞춘 듯이 모든 문제를 미국에게서 찾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는 식으로 명분을 찾는 자들은 가장 강력한 동지를 적에게서 찾았다. 이른바 적대적 공생관계이다.
미국의 존재가 그들의 핵무기의 정당성을 주었고, 미국의 존재가 그들 체제의 폐쇄성에 대한 변호인이 되었다. 마치 미국이라는 국가가 단일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을 멸망시키려는 악마인 것처럼 대립구도를 세운다. 미국 내부의 민주 세력과 힘을 합쳐서 평화 관계를 밀어내는 상상력은 그들의 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가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유지해 왔고, 그 주장을 되풀이하는 자들이 종미주의자들의 공격을 방어적 명분으로 삼아서 스스로 증식해 왔다. 그 자들이 바로 종북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명박'하게 존재하는 실체이다.
종북주의자들은 공개적인 토론과 논쟁을 싫어한다. 인터넷에 비판글이라도 뜰 참이면 무조건 '색깔론'이라고 하고, '냉전 세력'이라고 매도한다.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실체를 밝힐수 없다고 한다. 자신들의 안위와 보안을 위해서 이야기를 못하는 사정을 이해하라고 강변한다.
자주 민주 통일이 뭐가 틀렸냐고, 종북은 너희들의 관념에서만 존재하고, 그들의 자주적 실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종미주의자들이 북한을 핑계삼아 그들의 더러운 기득권을 유지해왔듯이 종북주의자들은 미국의 존재가 사라지면 한줌의 실체도 없이 사라질 유령들이다. 그러나 그 자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민주노동당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패권주의가 등장했다. 사이좋게 나누어먹어보았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현 시기에서 단결하라고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소수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라는 논의는 현 정세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 주한 미군이 한국 사회의 환경 문제, 여성 문제, 지역 문제의 핵심이라고 한다.
3. 조속히 결단을 내리고 국민 품으로 가자
현 시기의 핵심은, 언제나 그렇지만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이다. 취업이 안되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찍어누르는 현실에서 부유한 자들은 부동산과 펀드와 주식 순풍으로 환호성을 지른다. 아직 우리 나라는 파이를 나눌때가 되지 않았다고 설레발을 친다.
민주노총이 존재했고, 그를 기반으로 민주노동당이 생겨난 이유가 무엇인가? 대기업의 정규직 조직율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민주노총이 소속 조합원들을 상대로 약자들을 위해서 함께 손내밀자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속만 민주노총이고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자들에 대해서 왜 꾸짖지 못하는가? 왜 코리아연방공화국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그들의 근본적 오류라고 말하지 못하는가?
사회연대제안 같은 감동적인 공약도 민주노총에 제안하지 못하고 집중포화만 맞고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지금 대기업 노조 혁신을 생각하지 않고는 민주노총에 미래는 없다. 겸허히 가진 것을 내려놓고 나누자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돌아서자 않고서는 민주노총에 미래는 없다 .이후 단결된 힘으로 종미주의자들, 시장주의자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한줌도 안되는 운동권 패권주의 다 버려야 한다.
비대위가 어쩌고 비례대표가 어쩌고 하던데, 그냥 다 버려라. 어차피 그러고 있으면 아무도 안 찍어줄건데 뭐하러 추하게 싸우고 앉아있는가?
1. 종북주의, 양날의 칼
90년대 후반에 수구우파들의 '친북'이란 용어를 넘어서서 '종북'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그것은 기존의 '주사파'라든가 '김일성주의자'를 능가하는 담론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것은 인류가 실패했지만 버리지 못한 사회주의의 꿈까지 뭉뚱그려서 현실 사회주의의 실패로 매도하는 자들에게는 더 나은 공격무기가 되었고, 북한을 현실태로 인정하지 않고 봉건독재국가로 바라보고 북한 인민들까지도 삶의 혁명의 대상으로 삼는 진보진영에게도 자주파를 공격하는 좋은 단어가 되었다.
'종북'이라는 말에는 자주파의 주체성을 부정하는 아우라가 담겨 있다. 그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인물이 아니라 북한 정권에 종속된 조직이라는 판단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난 그들이 실제로 일심회를 만들어서 비밀리에 지시를 받아서 행동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물론 그들이 그러한 활동을 했다고 해서 국가보안법에 의해서 처벌받아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누구를 죽이고 물건을 부수고,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했던가? 그들은 존재 이유 자체만으로도 반공 윤리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무섭게 한 죄는 수구주의자들이 민중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것에 비하면 아주 약소한 것이다.
종북이라는 말은 그들이 실제로 북한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종북이라고 명명한 것과는 달리 그들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무기는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종미주의자들에게도 주어질수 있다는 것을 PD는 알지 못하고, 혹은 알면서도 신나게 써재꼈다. 그리고 지금, 종북주의는 민노당 내에서 자주파와 평등파를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되었다.
그러나 자주파는 종북주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단순히 어원 자체의 역사성에 담긴 부정성을 극복하는 의미에서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을 지닌 사람 개개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부정을 한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국가보안법도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죽은 법일 것이고, 북한 정권은 성경의 하나님처럼 수많은 인민들이 살아가며 고통받는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념적 지향으로서만 존재할 것이다. 마치 샹그리라라든가 천국처럼 말이다.
2. 종북주의는 존재한다
종북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주파는 주장한다. 그들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말한다.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체제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면 남북관계가 더욱 냉랭해질 뿐이라고 말한다. 현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해서 한반도를 동아시아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을 미국에 대한 자위권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이 되면 북한의 핵은 통일한국의 강력한 자산이 된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리아연방공화국 제안이다. 실제로 그 구호가 크게 가로지른 대선 포스터 5만부가 선거 직전에 폐기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난 현 시기의 김대중-노무현으로 이어진 남북정상회담과 그에 따른 평화 협정이 역사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의 스킨쉽을 확대해가면서 핵 폐기를 추진하면서 경제 개발을 확대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화하는 것은 현 시기의 단계별 전략에서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다른 전술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단계들이 추진되는 것과 별개로, 북한의 핵 무장은 한반도 주변 국가를 자극하고 긴장을 초래했다. 평화를 미사일과 총으로 해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군축 회담과 평화 협정, 신뢰 구축과 인도적 지원 확대 이외에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는지 난 알지 못한다.
그러나 북한 정권과 입을 맞춘 듯이 모든 문제를 미국에게서 찾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의 본분을 다했다는 식으로 명분을 찾는 자들은 가장 강력한 동지를 적에게서 찾았다. 이른바 적대적 공생관계이다.
미국의 존재가 그들의 핵무기의 정당성을 주었고, 미국의 존재가 그들 체제의 폐쇄성에 대한 변호인이 되었다. 마치 미국이라는 국가가 단일한 의지를 가지고 북한을 멸망시키려는 악마인 것처럼 대립구도를 세운다. 미국 내부의 민주 세력과 힘을 합쳐서 평화 관계를 밀어내는 상상력은 그들의 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미국과의 적대적 관계가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유지해 왔고, 그 주장을 되풀이하는 자들이 종미주의자들의 공격을 방어적 명분으로 삼아서 스스로 증식해 왔다. 그 자들이 바로 종북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명박'하게 존재하는 실체이다.
종북주의자들은 공개적인 토론과 논쟁을 싫어한다. 인터넷에 비판글이라도 뜰 참이면 무조건 '색깔론'이라고 하고, '냉전 세력'이라고 매도한다.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실체를 밝힐수 없다고 한다. 자신들의 안위와 보안을 위해서 이야기를 못하는 사정을 이해하라고 강변한다.
자주 민주 통일이 뭐가 틀렸냐고, 종북은 너희들의 관념에서만 존재하고, 그들의 자주적 실천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종미주의자들이 북한을 핑계삼아 그들의 더러운 기득권을 유지해왔듯이 종북주의자들은 미국의 존재가 사라지면 한줌의 실체도 없이 사라질 유령들이다. 그러나 그 자들은 존재한다.
그들이 민주노동당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패권주의가 등장했다. 사이좋게 나누어먹어보았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현 시기에서 단결하라고 한다.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소수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라는 논의는 현 정세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 주한 미군이 한국 사회의 환경 문제, 여성 문제, 지역 문제의 핵심이라고 한다.
3. 조속히 결단을 내리고 국민 품으로 가자
현 시기의 핵심은, 언제나 그렇지만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이다. 취업이 안되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을 찍어누르는 현실에서 부유한 자들은 부동산과 펀드와 주식 순풍으로 환호성을 지른다. 아직 우리 나라는 파이를 나눌때가 되지 않았다고 설레발을 친다.
민주노총이 존재했고, 그를 기반으로 민주노동당이 생겨난 이유가 무엇인가? 대기업의 정규직 조직율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민주노총이 소속 조합원들을 상대로 약자들을 위해서 함께 손내밀자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속만 민주노총이고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자들에 대해서 왜 꾸짖지 못하는가? 왜 코리아연방공화국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그들의 근본적 오류라고 말하지 못하는가?
사회연대제안 같은 감동적인 공약도 민주노총에 제안하지 못하고 집중포화만 맞고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지금 대기업 노조 혁신을 생각하지 않고는 민주노총에 미래는 없다. 겸허히 가진 것을 내려놓고 나누자는 자세로 국민들에게 돌아서자 않고서는 민주노총에 미래는 없다 .이후 단결된 힘으로 종미주의자들, 시장주의자들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한줌도 안되는 운동권 패권주의 다 버려야 한다.
비대위가 어쩌고 비례대표가 어쩌고 하던데, 그냥 다 버려라. 어차피 그러고 있으면 아무도 안 찍어줄건데 뭐하러 추하게 싸우고 앉아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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