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요즘 이명박의 하수인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와 설득 작업이 활발하다. 특히 대운하 분야에서 이명박의 '입'으로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 이재오 의원이 대운하와 관련해서 언론과 만난 것만 해도 그 양이 방대하다. 검색을 조금만 해도 수많은 양을 찾을수가 있다. 최근의 이재오 의원을 보노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대운하에 건 사람인 것을 알수 있다. 조금이라도 대운하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말하면 자아가 붕괴하면서 공격적 행동을 보일 것처럼 보인다.
이재오, 충청 운하도 국가 예산만으로 하지는 않을 것
이재오, 반대 의견은 듣기만 하고 운하는 그냥 추진
이재오, 기업들이 대운하 타당성 인정
이재오, 대운하 개발 수익 건설사에 줄수도
이재오, 대운하 안한다는 것은 공약에 어긋나
이재오, 호남, 충청 운하 민자유치 일부 가능
이재오, 새정부 출범 후 대운하 특별법 발의
이재오, 대운하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을 듯
그러나 이재오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자료를 공개하거나 심층적 토론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구장창 한반도 대운하를 정해져 있는 하나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대운하를 뚫으면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뇌어서 하고 있다. 아무리 같은 말을 여러번 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지만, 국민들은 정치인에게서 기본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운하만이 국운을 융성시키는 유일한 길인 것마냥 줄곧 대운하가 쿨럭쿨럭 지나가는 분홍빛 미래에 대한 기대만을 부추기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토건국가의 전형이다.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들어가면서 이 땅을 뚫고, 이 산을 허물고, 이 물을 메우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갈 길은 없는 것처럼 물아붙인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들이 이해가 아직 되지 않아서" 그런다고 윽박지른다. 개발은 투기를 부르고, 투기는 부패를 부르고, 부패는 절망만을 낳아온 세월의 무게가 그들에게는 너무 가볍다.
이재오가 처음부터 이렇게 토건 국가에 목을 매달고 이명박에게 열광했던 것은 아니다. 그도 젊은 시절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의 학생이었다. 이명박과 함께 한일정상회담 반대를 외치면서 "김종필 국무총리 물러나라"를 외치던 6.3 투쟁의 주역이었다. 그의 청년 시절 약력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당시 세대의 가장 큰 오류는 민중당 운동을 하면서 기존 정치의 한계를 느끼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의 결과로 한나라당, 당시 김영삼에게로 일제히 입당했다는 것이다. 김문수가 그러했고, 이재오가 그렇게 했다.
그리고 이재오는 꾸준히 한나라당 내부의 개혁 비주류 세력으로서 여의도 정치의 한 복판에서 나름대로 꾸준히 힘겹게 지내왔다. 그러나 그가 개혁세력이라는 것도 한나라당 내부에서 바라본 상대적 개념으로서 개혁이다. 한나라당 전체가 수구반동 세력이라는 한계 내에서의 개혁 세력의 의미 이상은 없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과 결합하고, 이명박이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만나면서 어느새인지 모르게 대운하의 대변인, 이명박주의의 전위, 토건국가의 전도사가 되어버렸다.
난 이재오라는 인간이 지금과 같이 대운하 매판 정치인이 되어버린 과정이 한국인의 표상을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정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했지만, 과정의 오류로 스스로 오염시킨 결과가 지금의 토건국가에 대한 반성없는 질주인 것이다.
난 이재오를 개인적으로 미워하고 욕을 하고 치부하는 것이 토건 국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자신도 대학 다니며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재오의 논문을 숱하게 읽었기에 그의 과거가 진정성이 없다고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반성 없이 변절한 과정과, 현재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우리 안의 이재오'를 떠올리게 한다. 난 내 마음 속의 토건주의자를 몰아내는 과정이 현실의 이재오를 넘어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대운하를 짓지 않고, 개발 예상 지역에 투기를 하지 않고, 자식 새끼들 사교육 보내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사람 이외에는 이재오를 욕할자 없다.
이재오, 충청 운하도 국가 예산만으로 하지는 않을 것
이재오, 반대 의견은 듣기만 하고 운하는 그냥 추진
이재오, 기업들이 대운하 타당성 인정
이재오, 대운하 개발 수익 건설사에 줄수도
이재오, 대운하 안한다는 것은 공약에 어긋나
이재오, 호남, 충청 운하 민자유치 일부 가능
이재오, 새정부 출범 후 대운하 특별법 발의
이재오, 대운하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을 듯
그러나 이재오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자료를 공개하거나 심층적 토론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구장창 한반도 대운하를 정해져 있는 하나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대운하를 뚫으면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뇌어서 하고 있다. 아무리 같은 말을 여러번 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지만, 국민들은 정치인에게서 기본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운하만이 국운을 융성시키는 유일한 길인 것마냥 줄곧 대운하가 쿨럭쿨럭 지나가는 분홍빛 미래에 대한 기대만을 부추기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는 토건국가의 전형이다.
토건국가란 무엇인가? 그것은 병적으로 비대한 토건업에 나포된 기형국가이다. 토건국가는 불필요한 대규모 개발 사업을 끊임없이 벌여서 어마어마한 혈세를 탕진하고 소중한 국토를 파괴한다. 토건국가를 개혁하지 않고 복지, 교육, 의료 등을 개선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은 없다. 노무현 정부는 토건국가 확대 정책을 펴서 지지를 넓히고자 했으며, 이것은 노무현 정부가 실패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여기서 나아가 '원조' 개발주의 세력인 이명박 당선인이 극단적 토건국가 확대정책을 추진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홍성태, "오해는 무지를 낳고, 무지는 파멸을 부른다" , 프레시안
전국을 공사판으로 만들어가면서 이 땅을 뚫고, 이 산을 허물고, 이 물을 메우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갈 길은 없는 것처럼 물아붙인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들이 이해가 아직 되지 않아서" 그런다고 윽박지른다. 개발은 투기를 부르고, 투기는 부패를 부르고, 부패는 절망만을 낳아온 세월의 무게가 그들에게는 너무 가볍다.
이재오가 처음부터 이렇게 토건 국가에 목을 매달고 이명박에게 열광했던 것은 아니다. 그도 젊은 시절에 좀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의 학생이었다. 이명박과 함께 한일정상회담 반대를 외치면서 "김종필 국무총리 물러나라"를 외치던 6.3 투쟁의 주역이었다. 그의 청년 시절 약력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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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
민주수호 청년협의회 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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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
국제 사면 위원회(엠네스티)한국위원회 사무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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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
민주 통일 민중운동 연합(민통련) 민족통일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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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
서울 민주 통일 민중 운동연합 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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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
서울 민중연합 민족학교 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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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
서울 민족 민주 운동 협의회 상임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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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
전국 민족 민주 운동연합(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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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
민중당 사무총장 |
(출처: 이재오 홈페이지)
그러나 당시 세대의 가장 큰 오류는 민중당 운동을 하면서 기존 정치의 한계를 느끼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의 결과로 한나라당, 당시 김영삼에게로 일제히 입당했다는 것이다. 김문수가 그러했고, 이재오가 그렇게 했다.
그리고 이재오는 꾸준히 한나라당 내부의 개혁 비주류 세력으로서 여의도 정치의 한 복판에서 나름대로 꾸준히 힘겹게 지내왔다. 그러나 그가 개혁세력이라는 것도 한나라당 내부에서 바라본 상대적 개념으로서 개혁이다. 한나라당 전체가 수구반동 세력이라는 한계 내에서의 개혁 세력의 의미 이상은 없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과 결합하고, 이명박이라는 걸출한 캐릭터를 만나면서 어느새인지 모르게 대운하의 대변인, 이명박주의의 전위, 토건국가의 전도사가 되어버렸다.
난 이재오라는 인간이 지금과 같이 대운하 매판 정치인이 되어버린 과정이 한국인의 표상을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정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했지만, 과정의 오류로 스스로 오염시킨 결과가 지금의 토건국가에 대한 반성없는 질주인 것이다.
난 이재오를 개인적으로 미워하고 욕을 하고 치부하는 것이 토건 국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자신도 대학 다니며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재오의 논문을 숱하게 읽었기에 그의 과거가 진정성이 없다고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반성 없이 변절한 과정과, 현재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우리 안의 이재오'를 떠올리게 한다. 난 내 마음 속의 토건주의자를 몰아내는 과정이 현실의 이재오를 넘어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대운하를 짓지 않고, 개발 예상 지역에 투기를 하지 않고, 자식 새끼들 사교육 보내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사람 이외에는 이재오를 욕할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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