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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운하웹사이트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대동강, 청천강, 압록강을 서로 이어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 광주, 평양, 신의주, 원산 등 한반도 전역을 뱃길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 구간은 모조리 모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흙은 하나도 없고, 모조리 당장 파내면 비싼 값에 팔수 있는 모래밖에 없습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한반도에서 황금보다 더 비싸다는 모래를 발굴할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솔직히 말하건대, 전 지금까지 모래가 황금보다 비싸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대운하를 지지하는 현명한 분들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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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충격적인 소식을 과연 전해야 되나 한동안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모조리 학교 운동장, 강변, 공사장으로 몰려가서 모래라는 모래는 모조리 다 파낼 것 아닙니까? 한동안 모래 사재기 붐이 일어서 모래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모래값이 폭등할 수도 있겠지만, 뭐 경제만 살리면 일단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깟 모래, 아무리 금값이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래를 미친듯이 파헤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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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비전입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국운 융성의 길입니다. 일찌기 이집트는 여름이 지날때마다 나일 강이 범람하여 비옥한 상류의 흙을 하류로 날라주고, 이집트는 그것을 기반으로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까? 이제 대운하만 건설되면 경기도의 비옥한 흙이 전라도, 경상도로 홍수가 범람할때마다 넘쳐흘러들어올 것입니다.

농사가 안되서 FTA가 두려운 농민들도 이제 살길이 생겼습니다. 대운하가 한반도를 세로로 쭉 그어 주면 해마다 홍수가 범람할 것이고, 비옥한 흙을 가지고 이집트 나일강 유역처럼 농사를 지을수 있습니다. 전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저는 이제부터 대운하 주변으로 가서 모래를 좀 캐서 팔아먹다가 공사가 완료되면 해마다 논밭으로 밀려드는 비옥한 흙을 가지고 농사를 좀 지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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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운하를 놓고 한참 말이 많을때 이명박 당선자께서는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용안을 내시어 하찮은 반대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셨습니다. 사실은 모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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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명박 홈페이지 MB PLAZA

전 배가 지나다니면서 스크류가 빙글빙글 돌면 바닥의 물이 맑아지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몰랐던 사실을 가르쳐주셔서 새삼 고마움에 눈물이 흐릅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항 바닥에서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 것도, 라면을 끓일때 센 불에 금방 끓이는 것도 모두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전 이 생각을 바탕으로 멋진 사업 아이템이 생각났습니다. 정수기 바닥에 스크류를 설치한 "대운하 정수기"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스크류가 돌아가면 물이 저절로 깨끗해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정수기를 개발해야 겠다는 미래의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의 결론

1. 한반도 대운하는 금보다 비싼 모래를 채취할수 있는 방법이다.
2. 이집트 문명이 융성했던 지혜가 지금 대운하 유역에서 다시 되살아난다.
3. 스크류가 돌면 물이 깨끗해진다. 그리고 물의 양도 많아진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당선자의 말에 감히 토를 달면 안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도 바쁘게 삶을 뒤돌아보지도 않고 살아왔습니다. 5시간이면 물류운송이 가능한 경부고소도로를 놓아두고 굳이 35시간 걸리는 대운하를 건설하여 삶의 여유와 낭만을 전 국민들에게 전해주려고 하는 이명박 당선자의 의지를 높이 삽니다. 과연 다들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미친듯이 나서는 시대에 한마디 조용한 외침을 던지고 계십니다.

이제 대운하 반대론자들은 모두 입을 다물어야 할것입니다. 당장 대운하 주변으로 가서 금보다 비싼 모래부터 일단 줏어모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 모두들 대운하 유역에서 만나뵙겠습니다.


Posted by piggymother 트랙백 1 : 댓글 0